단추가 깨졌다
C2024. 11. 18. 22:01셔츠를 좋아한다
여름이면 하와이안 가을/겨울이면 남방. 체크무늬도 곧잘 좋아하고 단색으로만 된 셔츠도 괜찮다 흰색은 입기를 꺼려하고(세탁때문에)
입으면서 단추가 떨어지거나 힘이 없어지는 경우는 봤어도 이렇게 반으로 쪼개지는 건 처음이다
지난달? 몇 주 전? 꽤 최근에 산 옷인데 언제 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무튼 마음에 드는 셔츠이다 단독으로 입기에는 조금 거칠고 겉옷으로 입기에 좋은... 빈티지 제품 치고는 상태도 매우 좋았고 새상품에 가까웠다 그래서 단추가 깨졌다고 해서 너무 슬퍼요 이건 아니고 그냥 신기해서 기록해둔다
지난달부터 어쩜 이렇게 일정이 빡빡하고 생각할 것도 많은지 도저히 쉴 틈이 없다 잘 쉬고 놀고 있지않느냐라고 한다면 마음이 편치않다 그렇게 재미있게 놀고 와서 뭔소리냐라고 한다면 정신병이 그렇지 뭐 잘 지내다가도 기어코 존재감을 드러내는 들어가있으라고 해도 말을 듣는 척도 안하는
올 초에 아니 한여름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봄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아니었어 다행이야
진심이었다 다만 이유를 몰랐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어떤 일로부터 1년이다 정확히 365일은 아니고 1년하고 몇개월... 등신 이제는 좀 그만하지? 바빠서 덜 할 줄 알았는데 바쁘니까 몸이 더 안 좋으니 잠도 잘 못자고 피곤하니 꿈에도 자꾸 나온다 말 못 한 꿈이 너무 많다 11월이 싫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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